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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판타지아 ‘할지 말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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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31  16: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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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이건용 기자. ⓒ
할 것이냐 말 것이냐(to do or not to do), 그것이 문제로다.

지금 백제문화제 대표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자칫 삐끗이라도 하는 날엔 천길 나락으로 추락할 판이다. 혹여 망신살이 뻗친 ‘제2의 여름축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당초 계획된 백제문화제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본 중에 기본인 대본에서부터 출연진과 스태프 구성안까지 죄다 깜깜이다. 뭐하나 손에 잡히는 게 없다.

매년 공연 업체가 바뀌면서 시험무대를 반복했던 폐단을 벗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한낮 일장춘몽에 불과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배우로 캐스팅해 공연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오디션을 비롯한 어떤 제스처도 없었다.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을 기념한 ‘2021대백제전’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을 배우로 캐스팅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웅진판타지아 브랜딩화 원년 계획은 공허한 메아리가 된 셈이다.

지난 봄 선임한 연출 총감독의 역할이 궁금한 이유고, 매달 지급하는 급여가 아까운 대목이다.

이쯤서 꼭 짚어야 할 것은 웅진판타지아의 온라인 생중계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대흐름에 발맞춘 변화는 권장할 일이지만, 정작 준비가 돼 있냐는 것이다.

미리 겁부터 먹을 일도 아니지만, 무턱대고 따라 할 일도 아니다. 자칫 가랑이가 찢어질 수도 있다. 충분한 워밍업이 필수고,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성급하게 시작했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여름축제 ‘온가락’이 그 짝이 났다.

온라인 공연은 오프라인 공연과 달리 화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배우들의 대사는 물론이고 손동작, 몸동작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야 한다. 무대, 조명, 음향, 중계 장비는 말할 나위도 없다. 뭐하나 허투루 했다간 세간의 손가락질을 피하기 어렵다. ‘동네 망신주기’ 딱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섹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햄릿에 나오는 독백의 일부다.

지금 공주시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웅진판타지아 공연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처지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에 이래저래 욕만 얻어먹을 처지다.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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