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찾아온 수험생 가슴 따뜻한 손 편지 전달 의료진 응원

▲ 세종충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한 수험생이 의료진에게 가슴 따뜻한 손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 파워뉴스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선별진료소를 찾아온 한 수험생이 의료진에게 가슴 따뜻한 손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수험생은 “의료진 선생님들 덕분에 저를 포함한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더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다 시 한번 깨달았어요. 선생님들처럼 멋진 분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코로나19 위기도 금방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의료진을 응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재 확산 탓에 선별진료소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수험생의 자그마한 손에는 빵 한 봉지와 손 편지가 들려 있었다.

이 수험생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행히 음성 판정 통보를 받아 가벼운 마음으로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다.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황의두 교수(흉부외과)는“명랑하면서 인사성이 좋고 예쁘게 말하는 학생이 검사를 왔었다”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어서 올해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란다는 응원을 했다”고 기억했다.

수험생이 전달한 손 편지에는‘이렇게 더운 날 방호복 껴입으시고, 마스크 쓰시고,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뵙고 집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편하게 앉아 이런저런 불평이나 늘어놓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중략〉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그 누구보다 많이 지치셨을거라 생각해요. 선생님들도 많이 무섭고 힘드실 텐데 묵묵히 희생해주시고 노력해주셔서 글로 전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황 교수는 “수험생에게서 가슴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매일 힘들고 지치는 일상이지만 수험생의 손 편지를 생각하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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