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동 주민들 “금강철교 남단 초입에 조성”제안
김 시장 “적극검토... 장소는 IC주변 등 더 고민”
한옥촌 확대·특산품점 등 늘려 관광활성화 기대

▲ 공주시 관문인 금강철교 남단 웅진동 공산성 앞. 붉은 원은 시민들이 '웅진문' 건립 최적지로 꼽은 지점이다.ⓒ 파워뉴스

 

공산성을 품고 있는 공주시 제1관문 웅진동 금강철교 남단 초입에 '웅진문'을 건립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끈다.

지역내 한옥건물 리모델링 지원규모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돼 웅진동이 공주시 대표 한옥타운으로 탈바꿈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열린 공주시 마을발전토론회에서 웅진동 주민들은 공산성 주변 고도이미지 향상 방안중 하나로 백제를 상징할수 있는 대형 출입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부여군 백제문화단지(규암면 합정리) 동측 진입 관문인 '백제문'과, 전북 전주시 여의동의 '호남제일문'이 대표적 사례다.

금강철교는 현재 문화재청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해 제2금강교 건립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웅진문이 만들어질 경우 공산성 앞에 조성을 추진중인 무령왕 동상과 함께 명실상부한 공주시 고도이미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정섭 시장은 "상징성을 가진 대형 출입문이 관내에 설치된다면 시민들 모두 큰 자부심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설치장소에 관해서는 “공산성 인근에는 금강철교, 무령왕 동상 등 많은 유물과 시설이 존재하므로 공주IC를 지나는 초입이나 유성(대전) 쪽에서 들어오는 곳 등 다각적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자”고 답했다.

주민들이 제안한 방안중 한옥 리모델링 확대 지역은 금강철교에서 공산성 서문 앞 회전교차로~삼성디지털플라자 구간이다.

도로 양쪽의 부동산을 매입한 뒤 한옥 신축 및 기존건물의 리모델링을 지원해 알밤한우 식당을 육성하고 특산품 판매점 등도 설치하자는게 골자다.

공주중학교 우측 제민천 위에서 공사중인 왕릉교 '한식회랑'도 완공 직전에 있어 한옥타운과 함께 관광자원화에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수 있을 전망이다.

주민들은 또 산성동 구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에 300석 규모의 한옥 실내공연장을 조성해 줄것도 건의했다.

김 시장은 "다른 역사도시를 가보면 훌륭한 공연장이 있어 관광후 공연관람과 기념품 구입 등 다양한 즐기기가 이어지는 반면 공주는 그런 인프라가 부족한게 사실”이라며 “기존의 고마센터 컨벤션이나 웅진백제역사관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키웠다.

주민들은 이날 공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할수 있도록 공영주차장 추가 확대와 공산성 방문자센터 인근에 공주밤 등 지역특산품 전문 홍보·판매장을 설치해 줄것도 함께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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