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5명 선발해 고교 졸업 때까지 매달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계속 발굴키로... 돼랑이회, 지역봉사도 참여

▲ 돼랑이 회원들이 지난 9일 백옥희 교육장을 찾아 학생 5명에게 1인당 5만원씩 25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 거주 71년생 돼지띠 동갑내기들로 구성된 ‘돼랑이’ 회원들이 장학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돼랑이는 지난 9일 공주교육청(교육장 백옥희)을 찾아 학생 5명에게 1인당 5만원씩 25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부설중학교 3학년 고준봉, 공주봉황중학교 2학년 남웅, 공주중학교 1학년 유홍준, 공주정명학교 1학년 함민규, 공주신월초등학교 1학년 손고은 학생 등 5명이다.

돼랑이는 이들 장학생 5명에게 1인당 매달 5만원씩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 준다.

돼랑이는 ‘공주를 사랑하는 돼지띠(돼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19년 발족했다.

유재훈 회장(주식회사 덕운 대표)과 김석환 부회장(삼성화재 근무), 김병각 사무국장(공주시청 근무), 최훈 충남도의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돼 연탄나누기, 거리청소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장학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했다. 관내 재학생 중 한부모 가정, 청소년 가장 등 어려운 가정생활 속에서도 학교생활이 성실한 학생,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등을 중점 선발했다.

유재훈 회장은 “나눔에 동행은 희망을 만드는 행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그마한 힘을 보태고 싶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옥희 공주교육장은 “돼랑이 장학금은 1회성으로 끝내는 사업이 아니라 고교 졸업 때까지 지원해 주는 형태여서 의미가 크다. 응원의 메시지에 힘입어 학생들이 학업에 더 정진해 주길 바란다”며 “장학사업에 나서준 돼랑이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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