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가축방역심의회…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방안 논의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20일 축산생산자 단체, 수의사회 등 가축방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전역에서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 추진사항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처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소재 양돈농가에서 첫 발생했으며, 이후 14개 농장에서 예방 살처분을 포함한 총 38만 여 두의 돼지가 살처분 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들어서도 지난 19일까지 전국 야생 멧돼지 228개체에서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어 방역을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농장 소독사항, 외부인·차량 출입,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폐사축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농장별 방역조치 사항을 중점 관리 중에 있다.

또한 ▲축산 관련시설 일제 소독 ▲축산차량의 위치확인정보(GPS) 운영 여부 점검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 및 기피제 살포 ▲방역 전담관 배치를 통한 임상 예찰활동 등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가축방역심의회 위원들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계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며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당부했다.

조규표 농업정책보좌관은 “가축방역심의회에서 논의·제기된 사항 등을 중심으로 현장 방역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차단방역망 구축을 위해 철저한 현장 중심의 방역과 축산농가의 경각심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