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환 의원이 10일 제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시청 별관 증축과 관련 전면 재검토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 파워뉴스

 

이태환 의원(신흥․신안․봉산․서창)은 10일 열린 제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치원 제2청사 건립에 대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대에 올랐다.

​이날 이태환 의원은 발언 도입부에서 “5년 또는 10년 그 이상의 미래의 수많은 일들은 현재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며 시정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춘희 시장님과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들에 대한 평가는 훗날 시민들에 의해 역사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시의 부족한 청사 문제는 사실 예측 가능했고 여러 차례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제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당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치원 지역에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구 연기군청 부지를 활용해 제2청사 건립’을 제안한 바 있다.

​특히 2018년 제1회 세종시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청사 증축 연구 용역 신규 사업에 대해 기정액 대비 1천8백만원을 증액한 4천만원을 배정하고, 조치원청사 활용 계획에 대한 추가 연구를 요구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구 연기군청 부지 활용은 물론, 조치원 제2청사 건립계획 모두 무산됐다. 이 의원은 “당시 예결위에서 증액된 예산도 집행되지 않은 채 조치원 제2청사 건립에 대해 ‘본청 기능을 별관 또는 제2청사로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제시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현재 세종시는 경제산업국과 환경녹지국, 도시성장본부와 건설교통국이 민간 상가를 임차해 청사로 활용 중이다. 읍․면․동과 의회사무처 등 인원을 제외하고 본청 근무 인원(515명) 대비 약 39%에 달하는 인원(328명)이 민간 외부 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시민들뿐 아니라 공직자들의 불편 또한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사항들은 예견된 일이며 발 빠르게 대비하지 못한 시 행정에 책임이 있다”면서 “본청 별관 증축과 관련해 제2청사 건립을 포함한 계획으로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 경제산업국과 농업정책보좌관 소관 부서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제2청사 건립 ▲ 북부권을 아우를 수 있는 미래 행정구 시대를 대비한 구청단위 행정 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자신의 공약이자 현 이춘희 시장의 2014년 공약임을 강조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제2청사 건립은 조치원 지역민들의 기대와 바람, 균형발전이라는 의지를 담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시 정부의 의지를 담아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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