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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야외운동기구 부실 투성이”
정영순 기자  |  7000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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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7  11: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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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209곳 1170여개... 부식·망실·변색 등 심해
흙바닥에 설치해 잡초 무성한 곳도... 시 “곧 조치”

▲ 공주시 읍면동에 설치한 야외 운동기구 일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채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있다. 우성면 목천리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 주변에 잡초가 무성한 모습이다.  ⓒ 파워뉴스
▲운동기구가 부식된 채 방치된 우성면 단지리.  ⓒ 파워뉴스

 

공주시 읍면동에 설치한 야외 운동기구 일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채 사실상 방치상태에 놓여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철제 기구에 벌건 녹이 슬어 부식되거나 인근 나무에서 떨어진 진액으로 인해 시커멓게 변색돼 있는 것도 많다.

설치 연도가 오래된 것일수록 상태가 특히 심각해 주변 환경이 운동할 여건조차 안되는 경우도 적잖다.

27일 공주시에 따르면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현재 시내 곳곳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는 총 209곳 1170여개에 달한다.

1995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올해까지 예산만 22억원대가 투입됐다.

파워뉴스가 무작위로 6개 면(面)지역 11곳을 현장 취재한 결과 7곳에서 부식, 망실, 거미줄, 수목 진액과 병해충 분변에 의한 변색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계룡면 향지리의 경우 콘크리트 대신 흙바닥 위에 설치해 잡초가 무성했고 날파리떼가 달려들어 운동이 불가능했다.

느티나무 진액이 기계에 떨어져 검게 변색돼 끈적이는가 하면 페인트가 벗겨져 벌겋게 녹슨 기구도 있었다.

이인면 초봉리는 7개중 2개가 망실 상태로 방치돼 있고, 운동법에 대한 설명 안내문 대부분이 떨어져 나간채 너덜거렸다. 이럴 경우 활용법을 모르는 운동 초보자들에게는 무용지물 기구가 될 수밖에 없다. 주의사항도 알수 없기 때문에 무리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진다.

이인면 달산리 2곳 모두는 시가 관리하는 주소지와 전혀 다른 곳에 설치돼 있었다.

우성면 목천리 역시 완전히 잡초밭이었고 목재 기구가 썩어 부러진 것도 발견됐다. 방문리와 단지리 기구도 녹이 슬어 페인트가 벗겨졌다.

문제가 된 운동기구 대부분은 오랫동안 사용자가 없던 탓에 관리도 안돼 거미줄이 ‘둥지’를 틀고 주인행세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고장 수리비도 적잖게 소요됐다.

올해 월송동 시설은 253만원이나 들었고, 유구읍 유구리 187만원, 우성면 반촌 신웅리 두곳에도 115만원이 나갔다.

이인면 마을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비싼 돈을 들인 야외운동기구에 먼지만 쌓이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마을마다 운동시설 책임자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닦고 청소하며 관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마을 운동기구는 많은 시설과 넓은 공간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공주시가 직접 유지·보수 하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읍면동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거미가 둥지를 틀고 주인행세 중인 이인면 초봉리 야외에 설치된 운동기구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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