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공단 입구 모습. 해물칼국수 ⓒ 파워뉴스

 

계룡산 갑사 오리숲과 민물새우칼국수가 '여름철 제철음식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7선'에 올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5일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의 녹음과 지역 향토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 7곳을 소개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숲길은 지난 2013년 5월 속리산 화양구곡길, 태안해안 달산포숲길 등과 함께 ‘충청권 국립공원 힐링숲길 5선’에 오른데 이어 두번째다.

계룡산 일주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오리숲길이 나온다. 갑사 절집까지 2km 남짓의 무성한 숲길이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뤄 성하의 계절에는 녹음의 풍요를 선물한다. ‘탄소통조림’이다.

숲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새싹이 돋는 신록의 봄에 만개한 황매화는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로 꼽힌다.  여름에는 햇볕을 받지 않는 시원한 숲으로, 가을의 단풍은 갑사의 절경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추갑사의 풍경도 오리숲의 명성에서 나온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설경의 겨울 역시 언제 걸어도 아름다운 길이다.
걸으면서 길 양쪽에서 만나는 찻집 풍경은 도시인들에게 주는 쉼의 안식처다. 갑사도 식후경, 민물새우 칼국수가 빠질수 없다. 칼칼한 매운탕 같은 육수에 감칠맛 나는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간 명품 음식이다. 쫄깃한 면발,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의 육수는 식당에서 흔히 접하는 바지락 해물칼국수와는 또 다른 풍미를 전해준다.

이번에 발표한 탐방명소 7선은 계룡산 외에 ▲태안해안 태안 해변길과 붕장어 통구이·붕장어 두루치기 ▲변산반도 고사포해변과 젓갈정식 ▲지리산 노고단과 뽕잎정식 ▲오대산 소금강계곡과 꾹저구탕 ▲주왕산 절골계곡과 골부리조림·골부리국 ▲경주 불국사·석굴암과 한우물회도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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