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 파워뉴스

 

대장암 초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중인 공주시의회 이창선(3선·한국당) 부의장이 자신의 병세에 대한 악성 루머를 일축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부의장은 9일 웅진동사무소에서 열린 공주시장 읍면동 순방 및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해 “저에 대한 중병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쾌유를 응원해 준 덕분에 지금은 신체리듬이 정상수치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의 해명은 최근 지역내 일부에서 ‘암세포가 타 장기로 전이 됐다’는 소문이 돌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 진화로 풀이된다.

그는 시민들을 향한 인사말을 통해 “공주시는 충절의 고향이자 효의 고장, 교육의 도시”라고 전제한 뒤 “이런 양반의 고장에서 제가 암 때문에 곧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며 헛소문의 폐해를 환기시켰다.

이어 “총 16회의 항암제 투약 중 현재까지 13회째 진행되는 과정에서 약기운 때문에 혀가 약간 상한 정도”라며 “이로 인해 발음이 좀 불명확한 것을 두고 뇌졸중까지 찾아왔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지금 매우 건강하다”고 들려줬다.

화제를 돌린 이 부의장은 “시의원은 시민과 공무원들로부터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다”며 “시민을 대표해서 뽑아준 만큼 민원도 넣고, 심부름도 많이 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항암치료중인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끝난 공주시 행정사무감사에도 9일 내내 참석해 송곳 질의를 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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