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9일,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이 사돈을 4급 보좌관으로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도당은 성명을 내고 “홍문표 의원이 사돈을 4급 보좌관으로 채용하고, 약 8천만원의 연봉을 받도록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홍 의원 측은 ‘1990년 민법 개정 이후로 사돈은 친인척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이것만으로는 국민들이 갖는 의혹을 해소하기에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돈을 보좌관으로 채용한 뒤 1년 가까이 국회 홈페이지에 등록하지 않은 이유가 석연치 않다”면서 “현행법에 어긋나는 일도 아닌데 국회 홈페이지에 등록도 하지 않고 1년 가까이 숨겨온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만한 설명과 국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예로부터 오이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배밭에선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언론을 상대로 “가짜뉴스” 운운하며 겁박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 앞에 진정어린 사과부터 하고 이번 의혹에 대해 성심성의껏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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