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1일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3.1운동 100년 그리도 세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3.1운동 평화운동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의 정신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양 지사를 비롯한 구본영 천안시장, 이규희·박완주·윤일규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 및 계승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는 “3.1만세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단초가 됐고, 마침내 조국광복을 이루는 힘찬 원동력이 됐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려 7509명이 희생을 당했고, 7만여명이 넘는 분이 부상을 당하거나 옥고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러한 역사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민족자존의 불씨를 되살려 이를 민족의 통합과 번영을 향한 열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에 앞서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천안 행사에 참석해 봉화를 점등했다.

지난달 1일 서울을 출발한 ‘독립횃불’은 전국 17개 시·도의 23개 만세운동지역을 돌아 4월 11일 서울 임시정부수립기념식장으로 입장한다.

이날 천안에 도착한 횃불은 동남구 문화원부터 유관순열사 유적지까지 1㎞ 행진을 벌인 뒤 대전으로 인계됐다.

양 지사는 “겨레를 밝혀준 역사의 불빛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3.1운동과 독립투쟁의 성지, 충남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충남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이어 새로운 100년을 향한 희망의 여정을 지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이날 사적관리소에서 열린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제에도 참석해 순국열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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