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公州를 둘러본다.

▸ 주 제 : 차근차근 公州를 둘러본다.   
▸ 장 소 : 황새바위, 중동성당, 동학혁명위령탑
▸ 관련코스 : 거리 9.3km/도보 2:50분/자전거 70분
- 공산성주차장 → 황새바위(0.4km/20분/5분) → 산성시장(0.8km/20분/5분) → 중동성당(1.0km/20/10) → 동학혁명위령탑(3.1km/50/30) → 공산성주차장(4.0km/60/20)
▸ 주요 볼거리·먹거리
① 황새바위 성지, 중동성당, 동학혁명위령탑, 우금치 전적지
② 산성시장(1, 6일장), 공주 칼국수․수육

요번주에는 공주를 중심으로 시내 곳곳을 차근차근 돌아보도록 하자. 외지에서 오신 손님이라면 공산성 주차장을 출발하여 백제 역사․유적을 따라 자가용을 타고 이 곳 저 곳 둘러 볼 수 있다. 만약 공주가 처음이라면 대표적인 관광지 공산성, 무령왕릉도 좋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한 두 곳 정도 돌아본다면 보다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황새바위 성지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시에서 운영하는 무인자전거 대여소가 관광지를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 잘 갖추어져 있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그만큼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어 좋다. 이 곳 저 곳 둘러보다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그만이다.

공주의 참맛을 좀더 느끼고 싶다면 당연히 걸어서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더욱이 제민천을 따라 시가지로 이어지는 도심에 들어서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골목이나 오래된 상점간판, 재래시장 풍경이 한층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비로소 도보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걷는 여행은 마음에 여유로움을 주고 새로운 활력과 함께 건강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다.

산성재래시장

코스가 지루하거나 좀더 공주를 돌아보고 싶다면 코스와 상관없이 발길 닿는대로 공산성 성벽길도 걸어보고 무령왕릉에서 백제의 숨결도 느껴보고 비단내 금강변도 여유로이 걸어보는 것도 무방하다.

산성시장옆 제민천을 거슬러 오거리를 지나 우금치 고개에 이르러 완만한 오르막길이 있어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저멀리 한눈에 들어오는 공산성과 시가지를 배경으로 잠깐이나마 숨을 몰아쉬다 보면 어느새 최종목적지인 우금치 고개에 다다른다.

여행을 하다보면 그 고장의 맛있는 음식 체험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요 행복한 여행을 위한 필수 조건다. 공주에는 연유를 알수 없지만 칼국수가 유명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시가지를 걷노라면 칼국수 집 간판이 옛날 전성기때의 다방이나 당구장 간판 만큼이나 자주 눈에 띈다.

칼국수집마다 조리법과 먹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고, 손님의 취향이 제각각이라 할지라도 아무곳이나 들어 앉아 먹어 보면 한결같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끊기를 기다리며 쌈장과 생마늘을 싸서 알싸한 김치와 함께 먹는 수육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모든 사람에게 강추하고픈 맛있는 단골 메뉴중 하나이다. 반주로 밤막걸리라도 한 잔 하면 남은 여정내내 발거름이 한결 가볍고 부드러워질 것이다.

이외에 추천하고픈 먹거리에는 보신탕, 따로국밥, 공주밤막걸리, 인절미 기타등등이 있는데 추후 기회가 되면 먹거리 체험편에서 소개하고자 하겠다.

◆ 황새바위 성지

                                        황새바위
출발점인 공산성 주차장에서 서쪽 무령왕릉 방향으로 연문을 통과하여 제민천 왕릉교를 지나면 서남쪽 가까이에 작은 언덕이 보이는데 이곳이 천주교에서 신성시 여기는 순교 성지이다.

공주는 일찍부터 죄수들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갖고 있었던 관찰사(후에 충청감사)와 감영이 있었다. 천주교 박해가 극심했던 1800년대, 충청도의 각 지방에서 잡힌 천주교도들이 충청도의 감영이 있던 공주로 이송되어 300여명의 천주교도들이 순교를 당한 곳이라고 한다.

‘황새바위’라는 지명은 이 근처 바위 위에 소나무가 밑으로 늘어져 황새가 서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일명 ‘항쇄바위’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죄인들이 목에 항쇄(목에 씌위는 칼)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형이 집행될 때에는 맞은 편에 위치해 있는 공산성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구경하였다”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신풍면 봉갑리에는 수리치골 성지가 있는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았던 곳으로 1846년 박해받는 한국 교회와 민족을 위해 성모성심께 한국 교화를 봉헌하고 성모성심 신심단체를 조직하였던 곳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의미 깊은 사적이다.

☎ 황새바위 성지 ∥ 문의처 : 041)854-6321, 공주시 금성동 6-1

◆공주중동성당

공주중동성당

황새바위를 뒤로 제민천을 따라 산성시장을 지나고, 불과 몇 십년전만해도 공주에서 가장 번성했던 중심가인 중동네거리를 지나다 보면 동쪽편 높이로 종탑이 보이는 성당이 나온다.

서양 중세 때 유행하던 고딕건축 양식 건물로 중앙 현관의 꼭대기에는 높은 종탑이 있고, 현관 출입구와 창의 윗부분은 끝이 뽀족한 아치로 장식되어 있다. 1936년에 완공한 것으로,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건축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인근에 충남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충남역사박물관이 있어 함께 둘러 보면 좋다.
☎ 문의처 : 041)840-2814 ∥ 공주시 중동 31-2
 

◆동학농민군의 마지막 격전지, 우금치
‘우금치’는 공주시 금학동에 위치한 고개로서, 과거 공주 남쪽의 관문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우금(牛禁)’이라는 지명은 옛날 해가 저문 뒤에 소를 몰고 이 고개를 넘다가 숨어있던 도적들에게 소를 빼앗기는 일이 잦아지자, 관에서 해가 저문 뒤에는 소를 몰고 가는 일을 금했던 고개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고개 오르는 길 우측으로 “도둑이 숨어있었다”는 의미의 지명인 도장골이 있으며 원래의 우금치는 이곳이 아닌 현재 뱁새울쪽이었다고 한다.

동학혁명군 위령탑

우금치 전투는 1894. 11. 8일부터 11일까지 남북접 연합 농민군이 공주로 진입하는 주요관문인 이곳을 지나 공주감영을 점령하기 위하여 관군과 일본군을 상대하여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농학농민전쟁시기 동안 벌어진 가장 큰 전투이다.

우금치 일대를 중심으로 4~50여 차례의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농민군이 대패하면서 농민전쟁의 실패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싸움이기도 하다.

현재 봉건체제의 개혁과 제국주의 침략세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민족사적 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현장인 이곳 우금티에 1973년 11월 동학혁명군위령탑을 세웠다.

위치 ∥ 공주시 금학동 80-2외

공주시청 관광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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