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본회의에서 신상발언 통해 밝혀

▲ 김경수 의원이 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의회 김경수 의원(자유한국당)이 동료의원들을 향해 “부디 초심을 잃지 않는 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6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시민들이 진정 행복해 할 수 있는 공주시를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초선의원인 김 의원은 이날 “첫 번째 예산심의때는 여야를 떠나 열정적으로 공부해서 묻고 따지고 심의하고 삭감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시민들의 평가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불과 8개월여 지난 지금의 의회 모습은 사뭇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면서 “의원들의 집중도도 많이 떨어졌다. 과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는지 한번 쯤 뒤돌아 보자”고 했다.

그는 동료의원들을 향해 “이번 추경 예산서를 보면 지역구 사업을 많이들 챙기셨더라. 농로포장 하나 더 해줬다고 경로당 안마의자 하나 더 설치해 줬다고 행복해 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의 현안사업도 중요하지만 저는 원도심 활성화, 인구유입 및 증가정책, 청소년 문제 등 시 현안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장시간 예산심의를 해놓고 거의 일괄 통과시키려는 분위기는 그 또한 갑질하는 의회가 아닐 까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런 결정을 내릴꺼라면 서면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어 “20-30년 베테랑 공무원을 앉혀 놓고 목소리 높여 호통치고 얄팍한 정보와 지식으로 소리 높여 막무가내 식 의견 관철 등이 뒤돌아서는 공무원의 머릿속엔 무슨 생각을 할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A지역신문에 실린 ‘공주시 공무원, 김정섭 시장은 너무 몰라서 편해’라는 기사와 관련 “사실이 아닐거라 믿지만 이런 내용 또한 공주시의회에게도 주는 메시지가 분명 있다고 본다”면서 “잘못된 정책이나 행정에 대해 의회에서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했나 자문해 봐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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