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 “효율적·탄력적 운영” 주장
이·통장 협의회 '보 철거 반대' 플래카드 걸고 서명운동 돌입

▲김정섭 공주시장이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보 문제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 파워뉴스

 

정부가 금강·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洑) 처리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공주시민을 대표하는 김정섭 공주시장이 13일 입장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환경오염도 줄이고 보로 인해 시민들이 혜택도 누렸으면 하는 게 시의 입장”이라고 했다.

공주보 다리(공도교)를 유지하거나 대체하는 방안, 농업용수 확보 및 축제 때 수위 유지 방안, 환경오염 저하 시스템 운영 등 탄력적·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주시 이·통장협의회는 지난 11일 ‘공주보 철거 반대’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우성면 등 공주보 인근을 중심으로 ‘보 철거 반대’가 적힌 플래카드도 걸었다.

우성·의당면과 쌍신·검상동 일대 300여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오이와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고 150여 가구 축산 농가도 집중돼 있다. 농가들은 물 부족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공주보를 철거하면 우성면과 공주시내를 단거리로 연결하는 주요도로가 사라져 큰 불편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위 저하로 백제문화제 및 구석기축제에 미치는 영향 등도 문제라는 것.

반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0일 “환경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보다 빠른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세종보와 공주보, 백제보를 완전히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안으로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5개의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공주보 전경. ⓒ 파워뉴스
▲ 공주보 앞에 현수막이 내걸렸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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