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공주시의회 간담회에서 김대환 도로과장이 제2금강교 건설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의 오랜 숙원인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게 돼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2금강교 건설사업은 노후로 인해 조기 폐쇄가 우려되는 현 금강교를 보호하고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행복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당초 4차선으로 설계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2일 제2금강교를 건설하기 위한 ‘공산성 주변 문화재 현상변경’건에 대한 재심의 결과,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사적분과위원들의 우려로 결국 최종 불허조치 됐다.

이에 시는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통과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2월 중 세계유산 전문가 및 관내 전문가 방문협의, 외부 자문단 구성은 물론 3월 중 문화유산영향평가 용역 및 타당성개발용역 발주, 8월 중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및 심의결과 반영 설계 재착수(행복청) 등을 추진한다.

국비 확보 후 내년 4월 중 설계를 완료하면 하천점용허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6월 중 사업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2일 공주시의회 간담회 석상에서 제2금강교 건설의 그동안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선 부의장은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2금강교 건설이다”면서 “정진석 의원 등이 국비를 확보해줬다. 내년에 꼭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경수 의원도 “금강교는 현재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 노후교량으로 시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면서 “시민들이 공유할 부분 있으면 알려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동조했다.

이상표 의원은 “(제2금강교)는 당초 양방향 4차선으로 설계됐지만 2, 3차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공산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서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 잘 살펴봐야 된다”고 했다.

김대환 도로과장은 “공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에 업무를 전폐하고 외부 출장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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