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박찬호 골목길, 기념관... 주변 기반시설 엉망

▲ 박찬호 골목길, 기념관으로 들어서는 출입구 모습이다. ⓒ 파워뉴스

 

공주시가 20억 5000만원을 투입해 조성한 '박찬호 골목길'과 ‘기념관’ 주변 기반시설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산성동 147번지 일원에 코리안특급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출신인 박찬호 이름을 딴 '박찬호 골목길과 기념관을 조성, 2018년 11월 3일 개관했다.

골목길은 박찬호 선수가 어린시절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살았던 집이 위치한 곳이며, 박 선수의 생가를 리모델링해 2층 7개 전시실로 구성된 기념관을 건립했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 선도사업 중 하나인 테마가로 골목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비를 포함해 총 20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김정섭 시장은 지난해 10월 말 정례기자브리핑을 통해 “박찬호 기념관은 공주 원도심의 활력거점 시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공산성과 산성시장을 잇는 관광 루트를 활성화해 많은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불러들이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일 제보를 받고 찾아간 박찬호 골목길과 기념관 주변 기반시설은 기념관이 들어서기 전 모습 그대로인채 방치돼 있었다.

산성시장 맞은편 박찬호 골목길과 기념관으로 들어서는 출입구 앞과 기념관 100m 앞에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또한 골목길 초입에는 컨테이너 박스(매점)로 인해 관광차는 접근조차 못할 정도로 비좁았다. 게다가 도로 양측에 커다란 돌덩이를 놓아 자동차 교행이 어려운 것은 물론 미관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A씨는 “수십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지어 놓으면 뭐하느냐”면서 “관광객들이 와도 도저히 찾아올 수 없을 정도 크기의  안내표지판이  조잡스럽게 설치돼 있고 주변 기반시설마져도 엉망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찬호 골목길, 기념관 진입로 앞에 '산성찬호길'이란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 파워뉴스
▲ 전봇대에 알아보지 못할 정도 크기의 '박찬호 기념관 100m'란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파워뉴스
▲ 출입구 주변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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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관 내부 모습. ⓒ 파워뉴스
▲ 기념관 외부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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