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한 금성배수장이 방치돼 있는 모습이다.ⓒ
문화공원에 설치된 조형물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

 

공주시가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한 금성배수장이 방치돼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공주시는 평소 활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던 금성배수장을 지역주민의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4억(문화예술진흥기금 2억 시비2억)을 들여 사업을 추진, 지난 2013년 10월 30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파빌리온G, 스카이워크, 조경데크 등을 설치해 주변 제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입구에 문화공원 안내판도 설치했다.

하지만 현재 배수장은 시 당국의 관리소홀로 무용지물 된 채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고 야간이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전락되고 있다.



 조형물 안에는 소주병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너ⓒ

 

배수장 주변에는 술병, 물병, 휴지 등 각종 쓰레기 등이 널브러져 있고 (배수장)에 고인 물은 잡초,쓰레기, 나뭇잎 등과 범벅된 채 오염돼 방치돼 있다.

특히 작가들이 설치한 철근구조 스카이워크(배수장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녹슬어 있고, 파빌리온G 작품도 녹슨 채 나무줄기와 거미줄이 뒤엉켜 있다. 또 주변에는 나뭇잎과 쓰레기 등이 널려 있어 당초 설치 의도와 달리 흉물스럽게 변했다.

지역주민들은 혈세를 투입해 설치된 시설물이 관리가 전혀 안되고 방치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한 주민은 “이런 쓸데없는 곳에 돈을 퍼붓고 방치하고 있다”면서 “냄새 풍기고 흉물스런 이런 곳에서 어떻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겠느냐. 저녁이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된다”고 맹비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보고 예산을 확보해서 보수하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인 물이 썩어 있는 모습. ⓒ
조형물이 녹이 슬어 흉물스런 모습. ⓒ 파워뉴스
 조형물 내부 모습. 나무덩굴과 거미줄 등이 뒤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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