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반죽동 176번지 일대 대통사 추정지 학술 발굴조사 현장서 발생한 폐기물 450t을 교동 79-7번지에 임시 적치한 모습.  시유지인 이곳은 바로 앞에 대현맨션 등 공동주택과 일반 개인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 파워뉴스

 

공주시가 역사유적 발굴지에서 나온 폐기물을 도심 한복판에 적치해 말썽을 빚고 있다.

10일 공주시에 따르면 최근 반죽동 176번지 일대 대통사 추정지 학술 발굴조사 현장서 발생한 폐기물 450t을 교동 79-7번지에 임시 적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유지인 이곳은 바로 앞에 대현맨션 등 공동주택과 일반 개인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은 종류별, 성질·상태별로 분리하여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시가 이를 어긴 것이다.

인근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안에 폐 플라스틱과 고형물질 등 다량의 폐자재가 들어 있었다며, 특히 처음에는 토사 쓰레기에 덮개 천막도 씌우지 않은채 갖다 쌓기만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흙 색깔이 검기는 하지만 냄새가 나거나 오염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것”이라면서도 “주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즉시 천막으로 덮었고 곧 적절한 과정을 거쳐 원상회복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사 추정지 학술 발굴 조사는 지난 119월 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8700여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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