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30일 관광과 소관 예산심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은 30일 관광과 소관 예산심의에서 “(관광과) 예산이 35% 증액됐고 직원들이 제일 고생하기에 격려를 받아야 하는데 관리감독을 안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관광과 예산심의는 12시 반에도 끝나지 않아 오후시간까지 이어질 정도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 부의장은 “공주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주변이 개발행위를 제한 받는다”면서 “주변 기반시설을 다 해놓고 등재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지만 주차장도 부족하고 숙박시설도 부족하니까 와서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 제일 우선이 숙박시설 건립“이라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되기 전에 지었어야 했다. 지금은 고도제한 걸려서 어렵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 및 예술단체의 운영실태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고마나루 향토연극제는 쓰잘데 없는 데에 홍보비가 나갔다. 어느 국장이 어느 곳(언론)은 주라고 했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고, “국제미술대전 참여 작가도 3일 체류했는데 부풀려서 정산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문화예술단체는 사무실 지어주고 운영비도 준다. 시민 돈 갖다 엉망진창으로 쓴다. 운영은 자기 집안 및 가까이 있는 사람들 데려다 놓고 돈 다 빼먹는다”면서 “이렇게 해놓고 돈을 증액시키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경우 환경저해 의견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작품 없기에 더 홍보해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상표 의원도 “최초로 시도된 자연미술의 차별화된 중요 축제이다”면서  “자생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 예산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서 더 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창선 부의장은 얼마전 대장암 3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고 암투병 중임에도 예산안 심의에 빠지지 않고 부서마다 잘못 쓰인 예산에 대해 송곳 질의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이 부의장은 “암이 중요한 게 아니고 시민이 뽑아준 대변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 이창선 부의장이 2시간여 동안 계속된 관광과 예산심의 석상에서 힘이 드는지 눈을 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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