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원 정음학원장.
가정의 달 5월
푸르름이 더해가는 나날!

시간 날 때마다 찾아가는 노인요양원이 있습니다.
엊그제 갔더니 중학교 학생들이 봉사를 하러왔더군요.

학교에서 봉사한 시간을 점수로 계산해서,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려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무실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으려고 모여 있더군요.

한 시간 여 청소를 했는데, 네 시간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하아...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어떤 학생 중 엄마 한분이 따라오셨는데
그 분이 직접 무리한 부탁을 하는 거예요.
과제인지 슥제인지 꼭 그렇게 해야만 되는 건지

노인병원에 계신 분들은 중증이면 의식도 희미하고, 거의 누워서 지냅니다.
좀 나은 분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옆 병실을 오가며, 말씀을 나누기도 하십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참된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진정성과 자발성을 알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도 좋지만, 형편에 맞게 노인들에게 말동무를 해준다거나, 함께 있어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도 좋겠지요.

말을 잃어가는 그분들이- 한때는 가정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 그리고 자녀들과 가정을 위하여 희생하신 우리의 부모님들이심을 가끔 잊고 삽니다.

가정의 달!
우린 주변을 돌아보며, 또한 우리의 꿈동이들에게도 이런 마음을 갖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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