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재공모 등 최종 결론

▲ 제64회 백제문화제 모습. ⓒ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차기 5대 위원장 선임과 관련한 최종 판단이 1주일 후에 내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 8일 개최예정이었던 이사회를 전격 연기시키면서 ‘훗날’을 도모한 김정섭 공주시장의 ‘전략적 선택’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4대에 이어 또 다시 부여측 인사가 차지할 뻔 했던 위원장을 공주시 관계자가 맡을 가능성이 고조되자 시민과 사회단체 및 문화관광 관계자들 모두 김 시장의 판단과 정치력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추진위는 12월 3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로 올라온 2명에 대해 위원장 자격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최근 언론을 상대로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주 출신 인사들이 위원장 공모에 응했지만 모두 탈락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공동이사장인 부여군수와 논의를 한 결과 현재 최종 후보에 오른 분들이 적격자인지 여부는 상당한 검증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주시 바람대로 되지 못해 안타깝기는 하지만 추진위를 이끌 진정한 전문가가 등용될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올린 최종 후보 2명에 대해 ‘부적격’ 처리 수순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도 읽힌다.

공주출신 응모자 2명이 모두 탈락했던 사실이 보도된 후 망연자실 했던 공주시민들은 재공모를 통해 공주지역 인사가 위원장에 선임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

백제문화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재원을 출연하는 상급기관 규정상 공모를 피할수 없지만 이 과정에서 충남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정섭 시장의 적극적인 목소리 덕분에 일단 새 기회를 얻었으므로 공주의 적극적인 노력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가급적 연내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내년도 축제 계획을 원활하게 세울수 있다”며 “여기에 수반되는 예산과 인력, 프로그램 등 산적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인선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초 일부에서 제기됐던 ‘직무대행’ 체제는 현재로서는 큰 실익이 없고, 공주와 부여 양쪽 모두의 비난 대상이 되기 때문에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평생동안 공주에 살면서 백제문화제에 참여도 해 봤다는 시민 한(73세·여)모 씨는 “공주시 출신 인사가 위원장을 맡을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설레임을 안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만약 불가항력에 의해 아쉽게 희망이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시장과 시민·공무원·전문가 모두 최선을 다했던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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