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798명 인구 유출, 신관-월송동 제외 14 지역 매년 감소세

공주시 인구가 지난 2015년 12월 말 11만 1,261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3,798명 줄어든 10만 7,463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통계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을 통해 조사됐으며 공주시의 인구 유출이 비교적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11만 1,126명, 2016년 10만 9,931명, 2017년 10만 8,432명이며 지난달 말엔 10만 7,463명으로 매년 약 1,000명씩 감소 추세를 보인다.

지난 2015년과 지난해 말 인구를 비교하면 인구 유출이 많은 지역은 옥룡동으로 2015년엔 9,891명이었던 인구가 지난해 말엔 8,850명으로 1,041명이 줄었다.

관내 16곳 중 지난 4년간 신관동과 월송동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많게는 1,000여 명씩 인구 유출이 일어났고 이는 인근 세종시와 대전시 등으로 인구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10월 말 기준 공주시 읍-면-동별 인구 현황(그래프=행정안전부) ⓒ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부터 2017년으로 총 1,499명이며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1,330명,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는 96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총인구 10만 7463명 중 공주시의 남녀 숫자는 남자 5만 3,924명, 여자는 5만 3,539명으로 남자가 385명으로 약간 많았다.

지난달 말 기준 16개 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신관동으로 2만 585명이며 월송동 1만 1,572명, 옥룡동 8,850명, 웅진동 8,755명, 유구읍 7,909명, 계룡면 5,88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적은 지역으론 사곡면으로 3,089명이며 뒤를 이어 탄천면 3,138명, 신풍면 3,374명, 이인면 3,522명 순으로 조사됐다.

공주시의 '세대수'는 지난 4년간 느는 추세로 지난 2015년 4만 8,632세대, 2016년 4만 8,735세대, 2017년 4만 9393세대, 올해 10말엔 4만 9880세대로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부터 2018년 10월 말까지 공주시 인구 그래프 ⓒ


인구는 감소하지만 세대수가 증가하는 이유와 관련 세대 구성원 숫자가 줄어들고 점차 핵가족화 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과들을 뒷받침하 듯 지난 8월 발표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89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고 그 중 공주시도 포함됐다.

저출산-고령화, 20·30대 청년 일자리 등의 이유로 유출이 진행되지만 낮은 재정 자립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구 및 기업 감소가 뒤따라 인구 유출이란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큼 중앙정부의 지방 소멸과 지방자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이다.

한편, 공주시는 인구 감소와 관련 인근 도시인 세종시와 ‘공동 생활권 마을’과 협약식과 시정 운영 방향을 ‘다문화가정’으로 삼고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10월 말 기준 공주시 인구 분표(자료=행정안전부 제공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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