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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점심 나들이
얼큰한 동태찌개, 양은냄비 한가득
김민영 기자  |  webmaster@p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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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08: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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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點心), 아침과 저녁 사이 즉, 낮에 끼니로 먹는 음식. 간단한 식사다. 그러나 우리에겐 특별한 하루에 한 번 화려한 외출이다. 기왕이면 먹고 싶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 눈이 즐거운, 입이 즐거운 시간을 대충 보낼 수 없어 고르고 또 골라 기대에 찬다.

하루하루 다른 메뉴를 선택하고자 오늘의 점심은 오랜만에 동태찌개로 결정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자주 먹으면 맛이 없어지는 법이다. 가끔 생각날 때 먹어줘야 제 맛이다.
제민천교를 건너 동태 전문식당으로 향하는 길. 날도 화창하고 따뜻하니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식당에 들어가면 예약된 우리의 자리에 앉아 바로 나오는 반찬들과 함께 부침개로 약간의 허기를 달랜다. 많이 먹으면 주 메뉴를 맛있게 먹을 수 없기에 맛보기 정도로만.

 

 

 

찌개는 양푼이에 가득 담겨 나온다. 시뻘건 국물 속에 동태 살들이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 콩나물이며 미더덕이며 알, 애 등등 속속 보인다.

동태 두 마리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풍덩. 뽀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보기만 해도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동태찌개의 매력은 단연 얼큰하고 시원하고 화끈한 뜨거운 국물 맛이 아닐까 한다.

어두육미(魚頭肉尾)라고 해서 ‘생선은 머리가 맛이 좋고 육류는 꼬리가 맛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괜히 나온 말은 아닌가보다.

나는 열심히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건져서 먹고 있다. 그리고 숨어있는 알을 찾아내서 고소한 맛을 음미하고, 애를 건져내어 먹기 바쁘다.

역시나 오늘도 설거지를 깨끗이 했다. 상에 올라온 그릇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해치우고나면 우리는 설거지 잘했다는 비유로 말하곤 한다. 열심히 먹고 나니 역시나 국물까지도 거의 다 먹었다.

나오면서 주인아주머니한테 잘 먹고 간다는 것을 “미안합니다.”라고 거꾸로 인사를 하고 나온다. 그 속에는 음식을 다 해치우고 가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마음도 포함이 되어 있다.


<동태의 효능>
-동태의 단백질은 완전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액, 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질 좋은 비타민A와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다.
특히, 레티놀은 고운피부 및 주름방지에 탁월하다.
 

-동태 애
시력보호 영양제가 없던 시절 동태 애[창자, 동태의 경우 간]는 시력을 좋게 하는 영양식품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다. 눈이 침침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아 특별한 약이 없어 애를 태우던 이들에게 애는 눈을 밝게 해주는 최고의 약으로 이용되어 올 정도로 동태 애는 중요한 영양원이다.

-동태 알
동태 알에는 부족하면 불임이 되는 비타민E인 토코페롤이 많아 생식기능의 정상화와 노화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영양원이며 특히,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어 시력을 보호한다.

-동태 살
해저 가까이 살기 때문에 해수면 위쪽에 사는 고등어 등과 달리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맛이 담백하다. 칼슘, 인, 철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이유식과 노인 영양식으로 적합하다.

메모/ 흔히 쓰이는 명태에 대한 명칭
-명태:고유 이름 -생태:갓 잡은 명태 -동태:겨울에 잡아 얼린 명태
-북어:완전 건조된 명태 -황태: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서 말린 명태 -노가리:명태의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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