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나섰지만 최종 후보에서 모두 탈락... 4년연속 부여에 내준 뒤 잇따라 충격

▲ 제64회 백제문화제 장면. ⓒ

 

백제문화제 5대 추진위원장 1차심사 결과 공주출신 후보자 두명이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대까지 최근 4년동안 2회 연속 부여측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 이번에는 바뀔 것으로 내심 기대를 걸었던 공주시는 최종 결과가 발표 될 경우 상당한 당혹감과 충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신광섭 전 부여박물관장과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을 2배수 후보로 압축해 이사회에 상정했다.

이사회는 8일 2명의 후보중 1명을 최종 결정한 뒤 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조한영 충남도문화체육국장, 윤용혁·이기수 선임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일정상 이사회의 숙의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미 2배수로 선발된 최종 후보자에 공주출신 2명이 모두 배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극적인 반전이 있지 않는 한 공주의 희망은 사라진 셈이다.

지난 10월 16일 접수마감 당시 공주출신 인사로는 오태근 충남예총 회장, 유기준 공주대 교수,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후 오태근 후보가 중도에 용퇴함으로써 2명이 선전을 했지만 타지역 후보들과 경합에 나선 두명 모두 고배를 든 것이다.

최종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채 탈락한 이태묵씨는 공주시 시민국장으로 정년퇴직 할때까지 30여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축제, 관광, 여행 등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백제문화제 전문가로 통한다.

공주대 관광학과에 재직중인 유기준 교수 역시 이 분야의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공주시민 한모(51·신관동)씨는 "당연히 공주에서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았는데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아직 최종 결과 발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만약 기대를 벗어날 경우 공주시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주시청 공무원 이모 씨도 “백제문화제는 두 도시에서 치러지는 만큼 양쪽에서 전문가들이 번갈아 맡아주면 좋은 일인데 왜 굳이 충남도까지 끼어드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차제에 이런 부작용과 잡음이 없도록 다같이 머리를 맞대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할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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