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주박물관은 5일 오전 '충청남도의 고려를 만나다' 특별전시 언론공개회를 개최했다. ⓒ 파워뉴스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충청남도에 남겨진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충청남도의 고려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청남도와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고려는 918년 건국 후 936년 통일까지 견훤의 후백제와 치열한 전쟁을 치렀고 충청남도가 그 전략적 요충지였다.

왕건이 고려 건국 후 천안과 홍성에 도시를 세우고 통일 후 개태사를 창건한 것 등은 충청남도가 지닌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는 교통의 요충지로 전라도에서 개경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따라서 조운과 운하가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관촉사 석조미술보살입상과 같은 거석불의 원류가 됐다.

특히 고려후기가 되면 이제현, 이곡, 이색으로 이어지는 성리학의 학문적 토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충남도에 남겨진 고려시대 왕들의 행적과 출신 인물들의 활약상을 제1부 중세도시와 불사‘와 제2부 ’인물, 역사의 선구자들‘에서 만날 수 있다.

제3부 '개경으로 가는 길, 조운과 운하' 에서는 충청남도에 있었던 고려시대 조창과 굴포운하, 서해 안흥량에서 침몰한 고려시대 선박과 고려청자를 살펴볼 수 있다.

제4부 '생산과 소비, 청자와 금속기의 대중화'에서는 충청남도에 남아있는 고려시대 유적과 유물을 통해 고려시대 청자, 금속기의 생산 소비에 대해 조명된다.

마지막 제5부 '불교, 사찰과 불교미술'에서는 최근 수덕사 무이당 소조여래좌상에서 발견된 최이(?∼1240)의 발문이 있는 '묘법연화경'권7과 1245년 대장도감에서 간행한 '사아함모초해'가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고려문화유적 탐방'으로 충청남도의 고려시대 문화유적 답사도 진행된다. 9일에는 국립공주박물관과 공주시가 주최하는 '고려시대의 충청남도'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최근 예산 수덕사에서 찾은 보물급 문화재인 '묘법연화경' 권7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 파워뉴스

▲ '청자매병' 고려. 공주시 우성면 반촌리 출토ⓒ 파워뉴스

 

▲ 수덕사에서 발견된 불상 등. ⓒ 파워뉴스

▲ '금동비로자나삼존불좌상' ⓒ 파워뉴스

▲ 국보323호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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