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안정헌 부위원장

안장헌 의 ⓒ
며칠전부터 아산시민의 SNS에 시민축구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공개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프로축구챌린지에서 1위를 예약한 아산무궁화축구단에 경찰청이 일방적인
운영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연고지를 이적한지 2년만에 우승을 예약한 것도 대단하지만 아산시민에게 무궁화축구단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첫째, 아산시를 가장 많이,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해왔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주세종 선수의 소속 구단 노출, 전국 순회 경기 및 순위에
따른 언론 보도 등 전문가에 따르면 그 가치는 연간 200억을 상회한다고 한다. 아산시 홍보비의 열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둘째,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시대 아산시민의 휴식처였다.
챌린저리그에서 상위의 유료관객 동원은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의 결과이다.
시민이 향유 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이 약한 아산에서 열리는 수준 높은
축구경기는 시민을 행복하고 활력 있게 만드는 핵심요소 였다.

셋째, 아산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축구단은 프로선수의 꿈을 꾸고 있는 135명 유소년팀 아이들의 꿈인 동시에,
올해부터 급증한 어린이 연간회원권 판매는 커가는 애향심과 건강한 학교밖
활동의 반증이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아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축구계에선 많은 전현직 스타선수들이 무궁화축구단 유지가 필요함을 밝혔고
2일에 집중적인 홍보도 예정되어 있다.

만약 이대로 무궁화축구단이 해체된다면 당장 운동을 할수 없어 선수생명을 위협받는 18명의 선수와 꿈을 잃게되는 135명의 유소년팀 선수는
어떻게 할것인가?
정책의 변화는 당사자의 기본적인 동의하에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며 피해자를 만들면 안된다.

생활형 SOC 확충을 통해 국민의 여가를 건강하게 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이 번일을 계기로 커가고 있는 아산시민의 스포츠 사랑과 열기를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선 안 될 일이다.

최선은 경찰청이 축구단 운영을 아산시가 대안을 만드는 2년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그 또한 어렵다면 충남도와 아산시가 주민들과 뜻을 모아 도민구단이나 시민구단 창립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포기하고 시민의 마음을 이리 저버릴 수 는 없다.

자발적으로 시민구단 창립에 나서서 시민의 소중한 뜻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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