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 세종시기자협의회 공동인터뷰

▲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이 세종기자협의회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 파워뉴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에 대해 ‘공부하는 의회’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초선의원이 다수인 현 의회구성에서도 첫 행정사무감사를 시민단체로부터 긍정평가를 받은 점도 부각했다. 세종기자협의회는 서 의장을 만나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은?

의원들은 제3대 의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일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기간에는 밤낮 없이 각 상임위 회의를 준비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제3대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향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도 된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취임 200, 300일을 넘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취임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3대 의회에서 초선의원의 비율이 높은 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강점이나 의정 체계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부족한 것은 약점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재선, 3선 이상의 의원이 많을수록 의회가 새로운 정치를 펴기 어렵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이처럼 관점을 달리 하면 어느 의회든 약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세종시의회는 초선의원의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정연수와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있고, 곧 연구모임 등도 구성해 ‘공부하는 의회’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은?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을 꾸준히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2대 의회 때부터 외쳐온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더욱 정진해나겠습니다.

#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위원 개방형 임용에 대한 의견은?

지방자치제도의 기본 원리는 견제와 균형에 있습니다. 시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중 한쪽으로 힘이 쏠리게 되면 지방자치분권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외부 인사를 전문위원으로 선임함으로써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독 역량도 강화할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시의회 운영의 독립성과도 연계될 수 있어 의회 위상 강화 측면에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10년 공공임대주택 조기 분양 대책은?

세종시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13.96%인 것을 감안하면, 10년 이후 분양전환가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법에 따르면 임대 의무기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임차인과 합의한 경우 공공임대주택을 임차인에게 우선적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렇게 조기 분양할 경우 분양전환가 인하를 통해 임차인의 주택 마련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초선의원의 첫 행정사무감사 평가는?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가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다. 특히 방청과 행정사무감사 자료 열람, 그리고 안정적인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한 점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 받았다. 의장으로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평가하자면, 어떤 잡음이나 내홍 등 의사일정 파행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시민들게 마지막 한마디.

취임 100일, 이제 첫 발을 뗐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 1년과 2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시민과 함께 하는 의회로 시민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의회’의정 슬로건처럼 세종 시민들의 꿈을 향해 더욱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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