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미르섬 앞 금강에서 펼쳐진 ‘백제멀티미디어쇼’. 억새풀숲과 화장실, 차량 등에 가려 옥의 티로 남았다. 백제문화제 주무대인 금강신관공원에서 바라본 ‘백제멀티미디어쇼’ 모습. ⓒ 파워뉴스

 

제64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9월 22일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궂은 날씨와 앞당긴 평일 개최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전체 일정의 절반 정도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고, 개최시기도 추석명절을 앞둔 평일이라는 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축제가 폐막되자 대부분 누적 관람객수로 축제의 성공과 실패의 최고 핵심지표로 삼는 모양새다.

그래도 행사기간 내내 묵묵히 축제를 도운 1000여 명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과 전 공직자, 그리고 웅진성퍼레이드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열정이 ‘화합’하는 축제로 만들어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올해는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 더욱 가미돼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반면 ‘옥의 티’는 개선점으로 남았다.

이번 백제문화제 기간 중 공주 미르섬 앞 금강에서 워터스크린과 영상, 음향, 특수조명, 불꽃 등이 어우러지는 ‘백제멀티미디어쇼’를 매일 15분간 각각 2~4회씩 선보였다.

하지만 주무대인 금강신관공원에서 바라본 멀티어쇼는 높게 자란 억새풀숲이 아름답고 이색적인 경관을 가려 관람객들의 비난을 샀다. 게다가 주변에 설치된 화장실 및 차량, 행사 부스 등도 방해막에 한 몫 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및 공주시 관계부서 등의 축제 평가를 통해 이 같은 ‘옥의 티’가 개선돼 내년 가을 치러질 제65회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바램을 담아낼지 주목된다.

 

행사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 모습.  ⓒ 파워뉴스

▲ 한 관람객이 금강신관공원 뚝방에서 멀티미디어쇼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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