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실내전시장모습. ⓒ 파워뉴스

 

자연미술로 특성화된 유일의 비엔날레인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지난 8월 28일 개막, 오는 11월 30일까지 펼쳐진다.

주전시가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만큼 맑은 가을 날씨와 더불어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자연-사적공간-셸터’를 주제로 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본 전시 ‘숲속의 은신처’는 16개국 25팀이 참여한 셸터제작 프로젝트이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내부공간으로 들어가 재료의 느낌과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눈으로만 감상하던 미술전시와는 큰 차별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대표작품으로 손꼽히는 프레드 마틴(프랑스)의 ‘나무 정령’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커다란 인간의 머리 형태를 가지며 입을 벌려 관람객들을 유도하는 작품으로 전시장 포토존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과의 협력으로 기획된 특별전 ‘사이언스 월든-자본’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프로젝트로 꿀벌의 창의적 수분(受粉) 스튜디오가 전시장에 설치됐다. 꿀벌의 사라짐과 우리의 생존에 대한 점잖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 작품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사유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전으로 ‘바람’을 주제로 한 98편의 영상작품도 전시된다. 주전시장인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외에 공주대학교 중앙도서관과 구도심 내 상가에서 오는 10월 16일까지 상영된다.

실내전시로는 12cm*12cm*12cm의 규격에 자연을 담은 ‘자연미술 큐브전’과 숲속의 은신처전의 작품공모에 참여한 계획서로 구성한 프로젝트전이 열린다. 자연미술 큐브전은 32개국 123명이 펼치는 자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큐브작품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프로젝트전에서는 예술과 건축이 결합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자연미술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큐브전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자연큐브만들기’는 자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큐브작품으로 표현해볼 수 있다.

 

▲ 야외 전시작. 아르비다스 알리상카(리투아니아). ⓒ 파워뉴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