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행정사무감사 석상에서 이창선 부의장이 병풍 관리소홀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 출향인사가 공주시에 기증한 ‘명품 병풍’이 재산관리대장에도 등록되지 않은 채 시청 구내식당에 방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에 따르면, 현 목원대 교수 작품인 해당 병풍은 이준원 시장 재임시절 시청에 기증했다. 그러나 시는 이 병풍을 재산관리대장에도 등록하지 않은 채 관리를 소홀히 했다.

실제로 해당 병풍은 시청 내 지하 구내식당에서 곰팡이가 피고 일부분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상태이다.

이 병풍이 행자부장관 대상까지 받은 5천만원 상당의 명품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창선 부의장은 11일 행정사무감사 석상에서 “(기증 작가)가 ‘작품을 회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오늘 아침에도 전화가 왔다”면서 “6개월에 걸쳐 하루 7~8시간씩 그린 그림으로 알려졌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시 기증 목록에도 빠졌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면서 “(작가)가 ‘목록이 없으면 다시 공주시의회에 기증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수해 달라’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다.

시는 일단 병풍을 회수, 의회에 보관한다는 방침이다.

 

▲ 공주시청 지하 구내식당에 배치된 병풍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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