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본지는 10일 “의당면 소재 A업체에서 정안천으로 연결된 방수구로 폐수를 방류하고 있으며 냄새도 심하다”는 B씨의 제보를 받았다.
B씨가 제보한 사진에는 폐수가 방류된 현장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을 본지는 공주시 관계부서에 알렸으며, (관계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축장에서 나온 것이고 물을 떠서 검사의뢰 해 결과에 따라서 사후 조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A 도축장은 인근 정안천 생태공원과 시도 3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 악취문제로 불편을 겪으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던 곳이다.
하지만 공주시는 지난해, 관내 도축장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 제로화 시책'이 악취개선종합대책추진으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우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악취발생 등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관계기관은 철저한 조사를 벌여 시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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