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특별지시…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홍보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9일 비상방역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전날인 8일 메르스 환자 발생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메르스 확산 차단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대응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운영되는 세종시 비상대책반은 보건복지국장을 반장으로 5개반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재난문자전광판 7곳을 통해 예방수칙 등의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세종시 내 밀접접촉자는 전무한 상태이나, 전국적으로 21명이 보고돼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격리와 증상 모니터링 중인 상태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후 14일까지 집중 관리 예정이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충남대병원 음압병실 1곳, 8병상을 상시 가동 중에 있다.

시는 세종시 내 감염병 확진자 발생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언론보도 사항에 귀 기울이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면서 “만일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이튿날인 9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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