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이상표 의원이 교통과 소관 행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의 공주교통(주)에 대한 재정지원과 관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교통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표 의원은 “(공주교통)에 대한 재정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라면서 “근본적 대책은 안 세우고 계속 땜질식 지원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시는 시내버스 운수회사인 공주교통(주)에 매년 28억원 정도의 재정지원을 한다. 올해도 이미 28억원 가량의 지원금이 제공됐지만 공주교통은 최근 벽지 노선 손실보상금과 무료환승 손실보상금 등 일부 지원금 9억원을 공주시에 추가 요청한 바 있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지원금을 3억원 정도로 판단, 지난 8월22일 종료된 추경에 반영했으나 시의회가 전액 삭감, 한 푼도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그러자 공주교통은 추경심사 종료 13일 만인 지난 5일 공주시의회의원 12명 전원에게 인삼세트(7만~8만원 상당)를 제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오는 12월에 있을 3차 추경을 염두에 둔 선물일 가능성 의혹 때문이다.

이상표 의원은 “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주시의원들이 추경에서 3억원을 삭감하는 바람에 경영이 어려워서 여러분한테 영향이 가겠다’고 올라온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공주교통)도 어차피 기업이다. 기업은 경제논리에 의해 이윤이 남아야 한다”면서 “자꾸 지원금에 의지하는 타성에 젖어 있다. 경영을 개선해서 기사, 종업원들한테 혜택이 돌아가게 노력해야 하는데 보조금 받아서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처방해선 안 된다. 공주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접목해 개선점을 찾아 시 보조금이 계속 나가는 구조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현조 교통과장은 “공주 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면서 “내년에 5억원을 들여 각 시군 시내버스 용역체계에 대해 용역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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