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추가경정예산으로 1079억원 증액 편성

▲ 김정섭 시장이 23일 열린  제200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공주시의회의 예산삭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파워뉴스

 

김정섭 공주시장이 23일 열린 제200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사업과 미래발전 동력사업 예산이 대거 삭감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시는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김정섭 시장의 공약사업을 뒷받침할 예산을 비롯해 총 1150억원을 증액 제출했는데, 시의회 심의 결과 이 중 71억원이 삭감된 1079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김 시장은 “사업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예산을 요구했음에도 다수 삭감된 것은 집행부에서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자성하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의회와의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삭감된 알밤축제와 고도육성아카데미 운영 등은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하게 돼 시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도, “나머지 삭감사업은 2018년 정리추경 또는 2019년 본예산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예산은 △공산성 방문자센터 조성 20억원 △북부간선도로 확포장 12억원 △계실지구 도로개설 10억원 △송선도로 확포장 8억원 △공주역사영상관 공원개선사업 5억원 △반죽동 역사공원 조성 5억원 등 도시 인프라 및 구도심 활성화 사업에 배분됐다.

또한, △동현지구 도시계획 수립용역 3억원 △공주 군밤축제 2억 5천만원 △농촌농업 및 식품발전수립용역 8천만원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용역 7천만원 △공주문화재단설립 타당성용역 3천만원 등 기반시설과 미래의 먹거리 발굴사업을 집중 반영했다.

반면, △구 양조장 재생사업 20억원 △구 아카데미극장 활성화 사업 16억원 △공주 하숙마을정비 16억원 등이 전액 삭감돼 구도심활성화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으며, △공주알밤축제 9천만원 △충남예술제 9천만원 △공주향토연극제 5천만원 △고도육성 아카데미 운영 3천만원 등 71억 여 원이 삭감되면서 시에서 중점 추진하는 현안사업에 대한 성장 동력이 손실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한편, 공주시의 2018년도 2회추경 예산규모는 8400억원으로 일반회계가 7425억원, 특별회계는 975억원이다.

예산은 국비확보 노력을 통해 추가로 교부받은 교부세 216억원 및 2017년도 결산 잉여금 등을 재원으로 하여 복지, 일자리, 문화·예술, 구도심 활성화 등 시민편익과 현안사업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각종 계획수립 중심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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