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종필 전 총리의 운구행렬이 27일 오후 모교인 충남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한 뒤 장지로 향하고 있다. 동문들은 교가를 부르며 김 전 총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 파워뉴스

 

27일 오후 2시 故김종필 전 국무총리 운구행렬이 모교인 충남 공주고등학교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주고 동문인 오시덕 공주시장과 김정섭 공주시장 당선인 그리고  내빈, 지역주민, 공주고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 추모식이 열렸다.

김 전 총리는 공주고 19회 졸업생이다.

이날 공주고 현관에 김 전 총리의 위패와 영정을 안치한 뒤 고인에 대한 묵념과 조사가 이어졌다.

임재건 공주고 총동창회장은 ‘존경하는 운정 선배님 영전에’라는 조사를 통해 “그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노고가 많으셨고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가시는 걸음 걸음 편안하시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3만여 동문들은 비통한 마음보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내드리고자 한다. 부디 사모님과 왕생극락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평생 진력하고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이자 산증인이다”면서 “공주고 동문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는데 참으로 비통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하나님 품속에서 편안히 쉬십시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조사를 끝냈다.

고인의 영정이 본관 현관에서 정문으로 빠져나갈 때는 추모식에 참석한 동문들이 재학생들의 연주에 맞춰 교가를 부르며 그를 배웅했으며, 운구차량은 장지인 부여로 출발했다.

 

▲ 故 김종필 전 총리 영정. ⓒ 파워뉴스
▲ 참석자들이 고인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 파워뉴스
▲ 임재건 공주고 총동창회장이 조사를 읽고 있다.ⓒ 파워뉴스
▲ 정진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족들. ⓒ 파워뉴스
▲ 공주고 동문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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