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창선 공주시의원 당선인은 21일 “시민의 혈세를 들여 만든 공주시의회 의원 개인 사무실을 없애고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시의회 민원상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마다 개인사무실을 쓸 경우 부적절한 민원을 바탕으로 한 비밀스런 출입과 청탁 등이 오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의원 개인 사무실마다 설치돼 있는 TV,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과 집기류 등은 현재 전액 시비(市費)로 구입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여기에 쏟아 붓는 혈세낭비도 심각하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6대 의회에서는 의원들이 한 공간에 있어 서로 싸워도 소통이 가능했는데 7대 의회에서 개인 사무실을 사용하다보니 서로 싸우면 얼굴을 볼 수 없어 협치가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의원 사무실에 있는 TV로 회의하는 것을 본다”며 “이럴거면 집에서 모니터링하지 의회는 뭐하러 나오느냐”고도 꼬집었다.
이 당선인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12명의 의원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대접 받고 허세를 부려선 안 된다. (의원사무실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낙선운동은 물론 주민소환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원 사무실이 통합될 경우 남는 공간은 공주시 출입 언론인들의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브리핑룸으로 개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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