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공주 원도심 많이 변화?”... 박기영 의원 “예”

▲ 오시덕 공주시장이 16일 공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파워뉴스

 

16일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시덕 공주시장 출마기자회견 석상. 이 자리에서 본지 기자가 ‘세종시로 공주시 인구가 빠져 나가고 있다. 4년간 세종시와의 상생방안 성과 미비, 만약 재선이 된다면 (세종시와의 상생방안)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세종시는 가진 게 없다. 현대건물만 갖고 있다”면서 “세종시와 공동 제안해서 버스시간 안내판 설치했다. 세종-공주 시티투어 운행, 그리고 국토부에서 주관해 세종시-공주간 도로를 6차선으로 늘렸다. 앞으로는 학군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금강교 건설 추진이 지연되는 이유’를 기자가 묻자 오 시장은 “문화재청에서 ‘500미터 이내에는 형상변경 심의 받으라’고 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어떤 다리를 놓을 것인지 논의 중이다”고 답변했다.

‘침체위기를 맞고 있는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묻자 오 시장은 “여기 박기영 의원님이 오셨는데 요새 많이 변화되지 않았는가. 대답 좀 해달라”고 요구하자, 원도심 지역구 의원인 박기영 의원은 “예”라고 대답했다.

오 시장은 계속해서 “지역구가 박기영 의원님인데 (박기영 의원님)이 변화됐다고 하는데요 뭐... 그렇잖아요?. 그렇게 답변 할께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당원·당비 대납 ‘몸통은 시장이다’”?
... 오 시장 “있을 수 없는 일. 흠집 내려 한 것”

news1 이병렬 기자가 ‘지난 3-4년간 제왕적 시장이라는 오 시장에 대한 비판적 얘기’에 대해 묻자, 오 시장은 “‘제왕적 시장’이라 말한 그 사람이 문제인 것 같다”면서 “일 추진 과정서 직원들에게 깐깐하게 굴다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부드러운 사람이다. 그런 얘기는 모략적인 얘기이다”고 답변했다.

이 기자가 또 ‘지난달 당원·당비 대납 관련 몸통은 시장이다라는 시각’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당비 대납)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항이고 무관하다. 어느 후보,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걸 갖고 뭘 조작하고 그럴 마음 전혀 없다. 그것 역시 뭔가 좀 흠집 내려 한 것이다”고 답변했다.

충청신문 정영순 기자가 ‘백제문화제, 석장리 구석기 축제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석장리 구석기 축제는 잘 세팅돼서 잘 흘러갈 것이다. 공주보 개방해서 금강 바닥이 나오고 있다. 금강물을 채우는 게 남았다. 환경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 부분 해결되면 다른 부분 완벽하게 치러질 것이다. (백제문화제)도 기본 계획 수립해 놨기에 다 잘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계속해서 정 기자가 ‘여론전에서 열세해서 서둘러 기자회견 가진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때가 됐다. 시정 다 마무리 해놓고 마음 편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염려는 안 해도 된다. 흑색선전이 난무하다. 그런 것 있어선 안 된다”고 답변했다.

대전일보 양한우 기자가 ‘재선이 된다면,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에 대해선 “공주는 현재 국제안전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ICT기술을 활용한 편리한 스마트시티 기반을 구축해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썩 좋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
...“‘그거 조작된 것 같다’고 남들이 그러더라”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가 ‘최근 지역 인터넷 신문이 (공주시장 예비후보) 여론조사를 했는데, (오 시장이) 썩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거 조작된 것 같다’고 남들이 그러더라. ‘거기(지역신문)는 그렇고 그런 기관 아니냐’는 얘기 하더라. 신빙성 없는 얘기이다. 그 대신 뒤돌아보고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또 이건용 기자가 ‘눈에 띄는 치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질문하자 오 시장은 “‘눈에 띄는 것 없다’고 하는 사람들 나와 보라고 하고 싶다. 다 보여드리겠다. 흑색선전 중 하나이다. 4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이 만큼 했으면 8년 이상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중앙매일 이철재 기자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대해선 “우리나라 어디서나 공통적인 현상이다. 보육비 지원과 교사들의 급여 향상, 출산 장려금 지원 등 나름대로 했다. 인구 유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주가 살맛나고 잘사는 도시 만드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기업이 온다 슬로건에 대한 평가는?’
... “달성했다고 본다”

덧붙여 오 시장은 “공주에 오는 기업들은 공주시 돈 벌어 주러 오는 것 아니고 자기들 돈 벌러 오는 것이다. 우리가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고 있는 도시도 아니다. 노동력이 부족하고 제한이 많다. 노동력 해결키 위해선 공주 인구 갖고 안된다. 인근 도시에서 버스로 실어 나른다. 이런 문제는 세종시도 마찬가지이다. 블루칼라 노동력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기자가 ‘4년 전 사람이 온다. 기업이 온다 슬로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저는 달성 했다고 본다. 사람이 오는 부분은 살기위해 오는 사람과 놀러(관광) 온다든지 업무를 보러 오는 경우가 있다. 그 당시(4년전) 공주는 한적했다. 사람 왔다. 토요일 날 공산성 밑에 가보라. 정주인구와 유동인구를 구분지어 평가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전체가 인구감소추세이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끝으로 “공주시장 선거에 참여한 분들께 아름답고 깨끗한 클린선거를 제안한다”며 “상대에 대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유포 등 구태선거를 삼가고 건설적인 공약과 정책을 가지고 깨끗하고 공정한 플레이로 시민들께서 공주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강조했다.

 

▲오시덕 시장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을 청취하고 있다.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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