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14개 사료 제조업체가 지난해 한 해 4238톤의 사료를 해외에 수출, 13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해외 사료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배합·단미·보조 사료제조 업체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이집트 등으로 4238톤의 사료를 수출했다.

수출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생균제, 효소제 등 단미, 보조사료는 4167톤을 수출했고, 애완견 사료, 양돈대용유 등 배합사료는 116톤을 수출했다.

이는 사료제조업체의 수출 노력에 더해 도의 각 나라별 수출요건에 부합하는 사료 자유판매증명서 및 제품등록증명서 등 맞춤형 발급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수출 수요조사를 실시, 수출작업장을 추천하는 등 도내 사료제조업체의 해외 사료시장 진출을 뒷받침해 왔다.

특히 수요조사를 통해 애완견 배합사료를 수입하는 말레이시아와 양돈대용유, 애완고양이 등 사료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도내 사료제조업체의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무엇보다 도는 도내 배합, 단미, 보조사료에 대한 안전성 및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사료 자유판매증명서 및 제품등록증명서 등 발급을 추진해왔다.

도는 도내 사료제조업체에 대한 엄정한 검사를 통해 수요국별 자유판매 및 제품등록증명서 286건을 발급, 도내 축산업 및 사료산업의 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도는 국제 박람회 참가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수출시장을 중동, 남미시장까지 확대해 사료를 도내 주요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오진기 도 축산과장은 “도내 사료제조 업체의 수출실적이 향상된 것은 엄정한 품질관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료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동남아를 넘어 중동, 남미로 수출시장을 넓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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