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이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개발된 충남학 강좌에 대한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5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의 동학농민군, 의병, 청일전쟁 등 민족의 역사를 도내 학생들에게 전파,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립현충원에는 무려 4대가 만장돼 있는 가문이 있다”며 “예산 대술면에 있는 수당 이남규 선생의 가문인데, 그의 아들 이충구 선생, 손자 이승복 선생, 그리고 증손자 이장원 중위는 대한제국시기의 항일운동에서부터 1950년 발발한 6.25전쟁 참전까지, 대를 이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선생은 헌병에 체포돼 압송되던 중 아산 송악의 시냇가에서 일군에 저항하다 순국했다”며 “당시 이 선생은 선비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다는 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1894년 공주와 부여 일원의 견준산 일원 우금치에서 3만여명의 농민군이 대항해 싸웠다”며 “이곳 내포 일원에서 박인호 대장을 중심으로 3만 농민군이 일어나 아산만 풍도해전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 충남은 동학농민군, 의병, 청일전쟁 등 민족의 암울한 역사의 한복판이었다”며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의 충남학에는 이런 내용을 제대로 담아야 한다. 뼈아픈 교훈을 770여개 학교와 시군 산하 교육기관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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