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 파워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신영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8일 낮 12시 50분쯤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 전 지사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거듭 사죄 드린다.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예정된 충남도청은 전날 오후부터 수십 명의 취재진과 카메라가 진을 치고 기다려왔다.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자 안 전 지사 측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청로비로 기자회견장을 바꾸기도 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