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오희숙 기자

▲  공주시의회 본회의장. ⓒ 파워뉴스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2일)부터 시작되는 시점에서 공주시 정치판을 들여다보자.

제7대 공주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로 인한 불협화음으로 서로 치고받는데 시간을 허비했다.

시의원들 면면을 살펴보면 행감, 예산심사 등 거의 참석도 하지 않고 의결 때만 나타나 집행부 거수기 노릇을 하는 한심한 몇몇 의원들. 또 지역현안을 살펴야 하는 현장방문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는 무책임한 의원들도 있었다.

특히 민선6기 오시덕 시장과 제7대 시의원들 간 소통부재도 늘 도마위에 올랐다. 다수의 의원들은 “오 시장과 4년간 한 번도 자리를 함께 한적 없다. 오 시장은 제왕(帝王)적 시장 모습에서 벗어나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에 염증과 분노를 느낀 공주시민들은 “이번엔 잘 뽑아야 한다”는 ‘인물론’이 화두가 되고 있다.

지방선거의 경우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행정 수반을 뽑는 자리인 만큼 정당보단 지역 현안을 잘 알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물론을 주창하고 있다.

자칫 인물을 무시한 채 편갈이 되어 ‘묻지 마 선거’로 이어진다면 참된 일꾼들의 등용문을 가로막는 구태정치의 표본이 될 공산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지배적이다. 전문성 있는 깨끗한 일꾼을 뽑아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희숙 기자 ⓒ
민선6기 오시덕 시장과 제7대 공주시의회가 지난 4년 간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잘하고 못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잘한 것과 못한 것을 구분, 그에 상응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한 단호한 선택이 시민들의 손에 달려있는 게 이번 선거이다.

시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다. 시민들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은 요즘이다. 유권자들의 심판 민심을, 유권자들 무서운 것을 이번엔 꼭 보여주자.

 

▲ 지난 2월 8일 현장방문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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