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금 농장에 독수리 연 띄운 모습. ⓒ 파워뉴스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독수리 연(鳶)을 띄우는 등 방역 활동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충남 당진의 종계농가와 천안의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인한 AI 전파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가금농가 82호에 독수리 연(鳶) 400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충남도 내 하천변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고 혹한기를 지낸 철새가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철새로 인한 AI전파가 의심되는 만큼 이들의 천적인 독수리 모양의 연을 띄워 가금농장에 철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우성면 목천리 23번 국도변에 거점 방역초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설 연휴기간에도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간이키트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한, AI의 선제적 차단을 위하여 논, 하천 주변 가금농장 인근 100수 미만 소규모 가금 41농가 547수에 대해서도 자가도태를 실시할 계획이다.

류승용 축산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은 물론 가금농가의 자율방역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며 농장 내 신발 갈아 신기만 철저히 준수해도 전염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며,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시청 상황실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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