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총연출을 맡은 구중회 교수가 무대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워뉴스

 

백제궁중기악이 공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재탄생 한다.

공주시 백제궁중기악 상설공연팀(총연출 구중회) 20여명은 27일 새이학가든 2층에서 세미나를 열고 백제궁중기악 기획안을 설명하고 무대를 현장방문 하는 등 첫 발을 내딛었다.

이 날 총연출을 맡은 구중회 공주대 명예교수는 “우리 공주는 ‘웅진백제수도’와 ‘한국최초의 구석기 발굴지’라는 ‘문화상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포장하여 상품으로 내놓지 못해 부끄러웠다”면서 “백제궁중기악은 이번에 공주시와 나라에서 그런 문화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기획의 목적을 밝혔다.

이어 “백제기악이 등장한 것은 2001년이었으나,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16년이 되어서야 <만리향>을 세상에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벤트성에 그치고 말았다”고 밝히면서 “이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년 4월부터 상설공연상품으로 내놓으려 한다”고 과거와 달리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공주시의 문화상품으로 정착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이 펼칠 백제궁중기악 공연은 서역에서 온 불교기악단(감독 서경오), 미마지의 가무키(감독 오태근), 사마의 꿈(감독 최 선), 담로들의 헌정 축제(감독 황준태), 호선무와 정읍사의 북춤(감독 송재욱·박선정), 미마지의 중국 유학과 산유화가(감독 표원섭) 총 6팀의 공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 교수는 “지금까지의 공연은 엘리트(대부분 외부에서 꾸어온)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우리 주변의 힘으로 꾸리고자 노력했다”면서 “생활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시민체험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는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로 ‘자체 평가서’를 발간하고, ‘백제궁중기악’을 새로운 백제역사의 문화적 형식으로 알리기 위한 핸디북을 준비해 상설 공연장에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제궁중기악 상설공연은 2018년 4월, 6월, 7월, 9월 등의 첫째 주와 셋째 주. 5월은 첫째 주~ 넷째 주로 하되 토요일 11:00~11:40(45분간, 본팀 30분, 시민체험단 10분) 송산리고분군 임시 무대에서 올릴 예정이다.

 

▲ 백제궁중기악단이 숭덕전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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