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연 의원.  ⓒ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의 동절기 친환경 제설제 사용 노력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4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돌연 구매량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4일 도 종합건설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절기 도로관리 계획 및 제설자재 확보 현황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조치연 의원(계룡)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주지소와 홍성지소는 최근 3년간 총 2만6217톤(t)의 제설 자재를 확보했다.

이 중 소금이 1만9841톤(75.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염화칼슘 4094톤(15.6%), 친환경 제설제 2282톤(8.7%) 순이었다.

앞서 도의회는 2014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제설차의 대부분이 염화칼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환경오염을 비롯한 도로파손 피해가 심각한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친환경 제설제가 값은 비싸지만,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경우 도로파손 복구 등 관리 측면에서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도의회 판단이었다.

조 의원은 “도의회의 지적사항에 대해 ‘알겠다’는 답변만 하고 지나가면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오히려 2015년보다 친환경 제설제 구매량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토양 산성화나 수질 오염, 가로수 및 농작물 고사, 차량·구조물 등의 부식 등을 고려한다면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오히려 장려해야 한다”며 “친환경 제설제 확대와 안전하고 신속한 제설 시스템을 갖춰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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