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백제역사 문화의 산실인 백제문화단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테마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호텔롯데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다.

도는 29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문화단지 공공시설 관리운영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와 롯데는 지난 2008년 백제문화단지 민자유치 협약 체결이후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그동안 위탁운영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으로 본격적으로 위탁 운영이 개시되는 것이다.

백제문화단지 공공시설 위탁대상은 생태 숲을 포함해 대지면적 56만 3259㎡, 건물 161동(2만 2585㎡), 주차장, 조경시설, 백제 숲, 부지 내 기반시설 및 운영 장비 등이다.

㈜호텔롯데는 매년 유지관리 및 운영계획 등에 대한 도의 동의를 받아 수탁업무를 수행하고, 관리운영 후 손익에 대해서도 도와 50%씩 분담하며, 지역주민 등 기존에 고용된 종사원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호텔롯데가 고용 승계하게 된다.

㈜호텔롯데는 올해 말까지 인수·인계를 위한 운영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0년간 실질적인 관리운영을 맡게 되는데,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갖춘 국내 굴지의 업체로서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계약으로 백제문화단지를 단순한 백제역사문화 관람기능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 찬란한 백제역사문화 전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창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위·수탁 계약 체결은 백제역사문화시설에 대한 공익적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민간의 역량을 접목한 관리 운영을 통해 주변 민자 사업장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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