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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 꼬리표 붙은 오시덕 시장... 왜?[데스크 칼럼] 오희숙 기자
오희숙 기자  |  oheesuk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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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1  0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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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희숙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서 ‘시장 제왕’을 검색하니 최근 기사 순위에서 ‘오시덕 시장’이라는 단어가 압권이다. ‘제왕’은 국어사전에 ‘황제와 국왕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면 오 시장이 황제와 국왕처럼 행세 했다는 말인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공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하고 씁쓸하다.

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들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시덕 시장이 지난 16일 웅진의 밤 행사장인 공개석상에서 공주시의회의 임무와 권한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오 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영미(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오시덕 시장은 더 이상 전근대적·제왕적 시장 모습을 벗어나라. 진정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겸손하게 시민을 존중하고 남은 임기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김영미 의원은 “구)공주의료원 활용방안과 관련 (오 시장이) 지난 3년 여간 의회 의견을 들어본 적 없다. 또 임기 내 한 번도 의회와 소통하지 않았다. 여러 행사에서 참여한 다른 의원들과 도의회 의장 축사를 배제했다. 행사장에서 시장과 기관단체장은 천막 그늘에 앉아 있으면서 시민들은 땡볕에 1시간여 동안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 공주시가 공산국가인가. 오 시장 하나만 바라보고 있어야 되는 건가. 지금이라도 오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제왕적 태도를 버리고 시민들에게 무릎을 굽혀야한다”고 성토했다.

 

▲ 지난 19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좌측부터> 더민주 김동일·배찬식 의원, 무소속 우영길 의원, 한국당 윤홍중 의장, 더민주 이종운·김영미 의원. ⓒ 파워뉴스

 

오 시장은 최근 면단위 경로당 준공식에서 30여 분간 늦게 참석해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인사말, 기념촬영 등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공직자들이 시장이 올 때까지 출입구에서 도열(?)해 있었다는 쓴 소리도 전해졌다.

이를 지켜 본 윤석우 도의회 의장이 “이런 시장 처음 봤다. 시장이 무슨 제왕인가”라며 행사장을 떠나기도 했다니.

본지 기사에도 “시골 구석 소소한 행사에도 공주시청 국과장들이 줄줄이 도열해가며 행사 치르는데에만 몰두하는 공주시, 그 모양이니 저런꼴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올해 초 ‘제왕적 대통령제의 과도한 중앙집권 체제로 인해 사상 초유의 박근혜 박통령 탄핵 사태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말도 안 되는 현실이 벌어진 사태’라는 여론으로 나라가 떠들썩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오시덕 시장은 제왕적 시장이라는 일부 여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시민과 공직자들의 고충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진정한 봉사자로서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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