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의장 윤홍중)가 ‘KTX 논산훈련소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오전 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정부에서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와 관련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11만 공주시민을 대표해 공주시의회는 결연히 반대한다”며 KTX 논산훈련소역 신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논산시가 지역 국회의원, 국방부 등과 연대하여 KTX 논산훈련소역 신설 관련 꼼수를 벌이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하여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논산 훈련소역 신설 예정지는 공주역∼익산역 중간지점에 또 하나의 역사를 건립하는 것으로 이는 국가경쟁력과 국민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고속철도정책의 원칙과 기준에 납득할 수 없는 사안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타당성 조사 철회  ▲고속철도 운행의 효율성 저하를 초래하고 수백억 원의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논산훈련소역 신설 추진 즉각 중단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문역인 공주역을 대한민국 철도관광산업의 중심 역으로 성장하도록 공주역 BRT 노선개설 ▲공주역을 잇는 국도의 지선지정(국23호∼국40호) 사업시행 ▲공주역세권개발 사업 등 국가차원의 지원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윤홍중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무소속 우영길 의원 등이 논산훈련소역 신설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파워뉴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윤홍중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만 참석하고, 자유한국당 의원 등 5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 ‘KTX논산훈련소역 신설 반대’ 성명서 발표까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면서 “보궐선거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의원들을 누가 믿겠느냐. 한심하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박선자 의원 등은 “오라고 하지도 않고... 본회의 끝나고 바로 시작했다.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어제(28일) 의회 직원들이 모든 의원들에게 서면으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