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임-조선의 침구사』책 표지. ⓒ 파워뉴스

 

충남 공주에 유허지가 있는 조선 최고의 침구명의 허임에 대해 역사 가운데로 들어가 취재해 쓴 신간도서가 나왔다.

『허임-조선의 침구사』는 천하제일의 침뜸명의 허임을 역사 속에서 발굴해 엮은 ‘다큐멘터리 명불허전’이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팩트 체트’를 기본으로 하면서 허임의 생애와 침의(鍼醫)들의 이야기를 엮어간다.

역사 속 실재인물 허임은 아비와 어미가 모두 노(奴)와 비(婢) 출신이다. 분명히 천민 출신인 그가 어떻게 세상에 이름이 나서 지금까지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인물로 전해지고 있는가?

『허임-조선의 침구사』는 조선시대로 들어가 역사를 탐구하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역사적 상상력이 발동하면 역사 자체가 바로 문학이 되고, 드라마가 되고, 영화가 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 책 추천의 글에서 “허임 선생은 만년에 우리 충남 공주에 터 잡고 후학을 길렀고, 또한 거기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자신의 침뜸술을 집대성한 침구경험방을 집필했다.”며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베푼 인술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의 침의(鍼醫) 허임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명불허전’이라는 제목으로 tvN에서 8월12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드라마는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침구술 실력을 지녔으나 천출이라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초심을 잃은 개차반 의원 허임(김남길 분)이 400년 후의 미래인 2017년 서울로 떨어져 현대의학의 신봉자이자 까칠한 독종 여의사 최연경(김아중 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되어 있다.

허임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역사적 실재 인물 허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은이 손중양은 1958년 생으로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다니던 중 81년 전두환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옥고를 겪었다. 『월간 말』 편집차장을 지낸 바 있고, 1992년 경실련에서 시민단체 공동신문 ≪시민의신문≫을 창간,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1999년 침구사 김남수 선생을 인터뷰 하여 ≪시민의신문≫에 보도하면서 침뜸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뜸사랑 사무국장과 정통침뜸연구소 상임이사를 맡아서 '침뜸 살리기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05년부터는 조선의 침의 허임의 생애에 관해 조사ㆍ연구하여 논문으로 발표하는 한편, 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를 설립해 현재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생명건강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