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부동산 대책과 관련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에 세종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규제는 기존의 6.19 부동산 대책에서 강화된 조정대상지역뿐만 아니라 새롭게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을 지정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취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규제로 3일부터 서울 25개구, 경기도 과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이 시장은 “주택이 주거대상이 돼야지 투기대상이 되면 안된다”면서 “시 입장에선 실제로 거주하기 위해 이전하는 사람들이 실수요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세종시로 이사하고 싶어도 투기로 땅값이 올라가면 못 오는 경우가 있기에 시의 건전하고 장기적 발전 차원서도 투기는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8.2 부동산 대책 후 투기지역 요소들은 잠잠해지는 것 같다”면서 “실 수요에 의해 집값이 오르내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것까지 문제 삼을 일은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도시로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투기적 요인으로 집값이 오르거나 하는 것은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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