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청 주차장이 공무원의 출퇴근차량이 차지하면서 민원인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만차된 공주시청 주차장 모습.ⓒ 파워뉴스

 

공주시청 주차장이 공무원의 출퇴근 차량으로 가득 차 민원인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공주시청 현재 주차공간은 모두 379면이며, 시청 공무원 997명 중 본청 근무자는 533명이다. 게다가 시의회 의원(11명)을 포함하면 544명에 이른다.

이처럼 시청 공무원의 출퇴근 차량 및 관용차량, 시의회 의원 차량 등 350여대를 제외하면 고작 30여대 분량만이 민원인에게 돌아와 항시 만원상태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청사 주차장은 이미 공무원 출근시간에 가득 메워져 민원인은 청사 주변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4일 시청에서 만난 시민 윤모씨(56)는 “공주시장의 민원편의 행정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면서 “3분 업무를 보려고 10여분 이상 주차 할 곳을 찾아 헤매는 것이 다반사다. 갑질하나. 민원인은 뒷전”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청 뒤편 해지게 마을에 100여 면을 조성 중”이라면서 “민원인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 2011년 자전거타고 출퇴근하기 운동 출정식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이 운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 공무원과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하지만 일회성  ‘쇼’로 그치고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모씨(60)는  “시장에 당선되면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겠다고 인기발언만 일삼고 시행 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무원 가운데 몇명이나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나. 쇼맨십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 2011년 4월 1일 공주시에서 자전거타고 출퇴근하기 운동 출정식 모습. ⓒ 파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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